첫눈이 올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3.2%는 ‘장갑, 패딩, 레깅스 등 방한의류’라고 답했다. ‘호빵, 어묵 등 간식’(17.2%), ‘길거리 데이트’(21%), ‘빙판길’(16%),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13.2%), ‘스키, 보드 등 겨울 스포츠’(6.3%), 기타(3.1%) 순으로 답했다.
이 중 20대~30대 응답자 중 29.8%는 ‘장갑, 패딩 등 방한용품’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그 뒤로 ‘길거리 데이트‘(18.1%), ‘호빵, 어묵 등 간식‘(17%) 순으로 답해 따뜻한 외출 준비를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50대 응답자는 ‘난방용품‘(24.3%), ‘빙판길‘(18.8%)’, ‘길거리 데이트‘(16.7%) 순으로 답해 집안 걱정이 앞섰다.
실제로 작년 첫눈 온 날(11월 18일) 옥션에서 당일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손난로, 방풍비닐, 감귤, 뽁뽁이 순이었다. 2030세대는 손난로, 긴팔내의, 뽁뽁이를, 4050세대는 방풍비닐, 문풍지, 뽁뽁이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
눈이 오면 생각나는 음식으로는 세 명 중 한 명 꼴(32.3%)로 ‘커피’를 꼽았다. 우동-라면 등 국물음식이 27.3%로 뒤를 이었고 피자-치킨 등 배달음식(19.7%), 사케 등 술(11.3%), 떡볶이 등 분식(7.5%) 순이었다.
실제로 작년 첫눈 온 날 커피 e쿠폰 판매가 전주 대비 205%나 급증하는 등 눈이 오면 커피를 비롯해 분위기 있는 따뜻한 음료에 대한 구매심리가 높았다.
홍윤희 홍보팀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쇼핑심리가 실제 상품 판매와도 일맥상통해 흥미로운 결과”라며 “유통가에서 첫눈은 방한의류부터 난방용품까지 전반적인 겨울소비심리를 진작시키는 신호”라고 말했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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