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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진 코스피, 산타랠리 멀어지나

미끄러진 코스피, 산타랠리 멀어지나

등록 2014.12.12 14:32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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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진 코스피, 산타랠리 멀어지나 기사의 사진


산타랠리를 기대했던 증시가 외국인의 대거 매도세에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 2개월간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1910선까지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연말까지 뚜렷한 강세를 보이긴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기술적 저점으로 여겨지는 1900선에 가깝고 또한 연말 연기금 자금의 유입 등이 있어 추가적인 약세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1980.78을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전날 1916.59로 마감하며 3.2% 하락했다.

지난주까지만해도 상승 기류를 이어오며 199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던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2개월 동안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특히 10일부터 이틀간 동안에만 주가가 2.5% 가량 빠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이틀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93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글로벌 정세 불안 속에 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신흥국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진 탓이다.

주가가 1910대로 내려오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 연말까지 특별한 상승 재료가 없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이다.

특히 내년 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연말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FOMC) 정례회의(16~17일)와 엔화 약세와 관련된 일본 조기 총선(14일) 등이 예정돼 있어 불화실성이 높아진 상태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연말이다 보니 정책적인 측면에서 매듭을 지어야하는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정책에 의해서 시장이 많이 좌우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관련 이슈들이 많다보니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임은혜 연구원 역시 “상승을 위한 촉매제는 거의 없는데 이슈들만 많아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다”며 “유가 급락 등으로 매크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하기도 이른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랠리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 수준에서 코스피지수가 더 내려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1910포인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저점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에서는 추가적인 약세보다 제한적인 반등이 나타난다.

임 연구원은 “이틀새 급락을 했기 때문에 제한적인 수준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다”며 “또 1900포인트 아래에서는 연기금이 자금을 집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현재 주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매도보다는 보유를, 매수 시점을 노리고 있는 이들은 저가 매수를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오히려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내년 1~2분기에 나타날 것을 감안한다면 매도보다는 보유를, 또 저점 매수의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1분 현재 전날보다 8.87포인트(0.46%) 오른 1925.4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7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은 이날도 현재까진 2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내놨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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