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등 신사업 다각화” 주문
여행+쇼핑, 시너지효과 기대
식품사업 투자, 확대하고
기업공개 계획 검토키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애경그룹이 사업 확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신사업마다 좋은 성과를 내며 애경그룹은 생활 및 유통 등을 아우르며 종합 그룹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애경은 본격적인 승계 작업 이후 안정된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개 계열사의 올해 매출은 5조9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애경그룹은 최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개관하고 호텔업을 키워 나가기로 했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사진)은 최근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 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호텔사업에 집중하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채형석 총괄 부회장은 주변의 우려에도 제주항공을 성공적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저가항공의 시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호텔 및 식료품 사업에도 진출하며 신 성장 동력 개척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채 총괄 부회장이 계열사에 설립한 신 채널사업부문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우선 저가항공과 호텔, 유통업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여행과 쇼핑산업이 기능적으로 이어지면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AK플라자와 제주항공 등을 연계한 호텔상품 개발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수원지역을 AK타운의 랜드 마크로 키울 방침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백화점(AK플라자 수원점), 쇼핑몰(AK&), 호텔(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이 모두 하나로 연결된 ‘AK타운’을 완성하고 원스톱 쇼핑레저타운을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애경은 기존의 백화점 및 비즈니스 고객, 외국인관광객도 함께 찾는 경기 남부지역의 랜드 마크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AK&몰과 호텔 오픈을 통해 매출이 상승하면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을 뒤이은 4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몰 수원점과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게 애경의 전략이다.
애경은 또 최근 식품사업까지 손을 뻗으며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헬스앤’을 출시하고 분말 형태의 요구르트와 다이어트 제품을 내놨다. 출시 두 달 만에 17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본격적으로 식품사업을 투자,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공개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그룹 내 계열사들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서다.
제주항공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심사를 청구해 내년 3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애경산업도 오는 2016년 상장할 예정이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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