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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호텔사업 신성장동력으로”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호텔사업 신성장동력으로”

등록 2014.12.18 07:57

수정 2014.12.18 11:01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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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등 신사업 다각화” 주문
여행+쇼핑, 시너지효과 기대
식품사업 투자, 확대하고
기업공개 계획 검토키로

수원역 AK타운 주경 사진=애경그룹 제공수원역 AK타운 주경 사진=애경그룹 제공


창립 60주년을 맞은 애경그룹이 사업 확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신사업마다 좋은 성과를 내며 애경그룹은 생활 및 유통 등을 아우르며 종합 그룹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애경은 본격적인 승계 작업 이후 안정된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개 계열사의 올해 매출은 5조9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애경그룹은 최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개관하고 호텔업을 키워 나가기로 했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사진)은 최근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 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호텔사업에 집중하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채형석 총괄 부회장은 주변의 우려에도 제주항공을 성공적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저가항공의 시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호텔 및 식료품 사업에도 진출하며 신 성장 동력 개척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채 총괄 부회장이 계열사에 설립한 신 채널사업부문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우선 저가항공과 호텔, 유통업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여행과 쇼핑산업이 기능적으로 이어지면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AK플라자와 제주항공 등을 연계한 호텔상품 개발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수원지역을 AK타운의 랜드 마크로 키울 방침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백화점(AK플라자 수원점), 쇼핑몰(AK&), 호텔(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이 모두 하나로 연결된 ‘AK타운’을 완성하고 원스톱 쇼핑레저타운을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애경은 기존의 백화점 및 비즈니스 고객, 외국인관광객도 함께 찾는 경기 남부지역의 랜드 마크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AK&몰과 호텔 오픈을 통해 매출이 상승하면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을 뒤이은 4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몰 수원점과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게 애경의 전략이다.

애경은 또 최근 식품사업까지 손을 뻗으며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헬스앤’을 출시하고 분말 형태의 요구르트와 다이어트 제품을 내놨다. 출시 두 달 만에 17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본격적으로 식품사업을 투자,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공개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그룹 내 계열사들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서다.

제주항공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심사를 청구해 내년 3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애경산업도 오는 2016년 상장할 예정이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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