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의 최종 매매거래일(폐장일)은 이달 30일이다. 성탄절 휴장까지 고려하면 올해 매매거래일은 이날까지 포함해 8거래일뿐이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2013년 12월 30일)의 코스피 종가는 2011.34이며 전날 코스피종가는 1900.16이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코스피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가 올해 플러스 연간 수익률을 내려면 남은 8거래일 동안 111.18포인트(5.85%) 이상 급등해야 한다.
특히 연말 대외 악재들로 ‘산타 랠리’ 기대감이 사실상 소멸돼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2000선 턱밑까지 잠시 올라오기도 했지만 예상 밖의 대외 악재들이 돌출하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과 산유국 간의 에너지 주도권 쟁탈전으로 인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브렌트유·두바이유 등 3대 유종의 가격이 모두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유가 하락은 디플레이션 우려와 러시아 금융시장 혼란을 부추기며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실제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는데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2조3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앞서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10년 동안의 코스피 연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는 2008년과 2011년 두 번뿐이었다.
지난 2008년 최종거래일의 코스피 종가는 1124.47로 2007년 최종거래일 종가(1897.13) 대비 40% 이상 떨어진 채 마감했다. 또 2011년 코스피 종가는 1825.74로 직전연도 최종거래일 종가(2051.00) 대비 약 11% 하락하며 한해를 마친 바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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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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