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중 자금순환(잠정)자료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는 19조4000억원의 자금잉여를 나타냈다. 빌린 돈보다는 갖고 있는 돈이 더 많은 것이다.
그러나 규모는 2분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 2분기 자금잉여는 29조6000억원으로 2013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민간소비지출 증가로 자금잉여 규모는 9조8000억원 줄었다.
가계는 특히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결제성 예금을 깨고 현금 지출을 많이 늘린 것으로나타났다. 3분기 현금통화는 2조283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1조2840억원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반면 2분기 결제성 예금은 5조3810억원이었으나 3분기에는 이보다 7분의 1가량인 721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저금리의 영향으로 3분기 장기저축성예금은 5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단기저축성예금도 2분기와 비교하면 861억원 줄어든 6조4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혜진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 과장은 “등록금 납부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예금에서 돈을 빼 지출을 한 계절성 요인과 저금리로 인해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쳐주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모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전분기 대비 23조6000억원 증가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kuns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