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의 포스코플랜텍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23일 29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배정대상은 포스코(2386억원)와 포스코건설(514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포스코플랜텍은 업황 악화로 겪어왔던 자금난의 급한 불을 끄게 됐다.
현재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가 34.52%, 포스코건설이 7.43%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번 증자로 포스코의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지분율은 60.84%로 높아진다.
포스코플랜텍은 조선·해양업계의 불황으로 플랜트 발주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6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도 60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된 적자로 부채비율은 700%를 넘었다.
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철강생산 공장의 설비를 정비하는 제철정비로 출범한 뒤 지난해 7월 조선·해양 플랜트 부품을 제조하는 성진지오텍과 합병했다. 성진지오텍은 지난 2010년 정준영 전 회장 시설에 인수한 기업이다.
인수 당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이명박 정부의 실세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앞서도 포스코그룹은 지난 4년여 간 총 2700억원을 포스코플랜텍에 지원한 바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