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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김양건 만난 현정은 회장, ‘김정은 친서’ 들고 귀환

北서 김양건 만난 현정은 회장, ‘김정은 친서’ 들고 귀환

등록 2014.12.24 17:57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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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1위원장 “김정일 3주기 조화 전달에 감사···평양 오면 환대하겠다” 언급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 첫 번째)이 24일 오후 개성공단 내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업지구 사무소에서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조선노동당 비서(오른쪽 앞줄 두 번째) 등 북한 고위층 관계자들을 만났다. 김양건 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현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그룹 제공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 첫 번째)이 24일 오후 개성공단 내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업지구 사무소에서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조선노동당 비서(오른쪽 앞줄 두 번째) 등 북한 고위층 관계자들을 만났다. 김양건 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현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4일 개성공단에서 북한의 대남정책 관련 총괄 책임자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조선노동당 비서를 3년 만에 만났다.

이번 방북은 김양건 부장이 지난 16일 현대그룹 측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주기 기일을 맞아 추모화환을 북으로 보낸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현 회장을 개성공단으로 초대했고 정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이뤄졌다.

현 회장은 지난 11월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개시 16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북한을 찾게 됐다.

현 회장은 24일 오전 11시 10분께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육로로 방북길에 올랐다. 현 회장의 방북길에는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7명이 함께 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 측 관계자들도 방북길에 올랐다. 이날 방북에는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한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6명이 현 회장 일행과 함께 방북했다. 반면 정부로부터 방북 승인을 받지 못한 박지원 의원은 결국 방북하지 못했다.

현 회장은 오후 2시께 개성공단 내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업지구 사무소에서 김양건 부장 일행을 만났으며 오후 4시 40분께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쪽으로 돌아왔다.

현 회장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한 귀환 인사에서 “개성공단에서 김양건 부장을 비롯해 맹경일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강용철 실장 등을 만났다”면서 “김 부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8일 작성한 친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에 현대가 정성껏 준비한 조화와 조의문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현대의 사업에 언제나 성과가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현 회장 일행이 평양을 방문하면 반갑게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김양건 부장과 새해 인사를 미리 하면서 새해에는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교류에서 좋은 결실을 맺자는 의견을 공유했다”며 “새해에는 남북관계가 한껏 개선되고 남북경협사업 또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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