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이사가 29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서울시향 대표이사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박 대표는 “힘든 마음은 일단 묻고 떠난다”라며 “저도 여러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많이 다쳤고 공정하지 못한 일방적 조사로 많이 힘들었다.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힘든 마음은 일단 접고 떠난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직원들에 대해 박 대표의 성희롱·언어폭력 등 인권침해를 확인하고 박원순 시장에게 박 대표의 징계를 권고했다.
박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시향 이사회에 참석해 서울시 조사결과를 부인하는 취지로 소명했다. 박 대표는 서울시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 10명은 박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황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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