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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수익 급락···3분기 영업이익 1% 불과

건설사 수익 급락···3분기 영업이익 1% 불과

등록 2014.12.30 15:06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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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56.5%↓··· 세전순익·당기순익 적자 지속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익으로 이자비용 不감당

자료=건협 제공자료=건협 제공


국내 대형건설사 수익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업체조차 (세전)순이익이 적자 상태로 나타났다.

30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3분기 상장건설사(상장사 94개사, 기타법인 30개사) 경영분석 결과, 수익성(비용성), 성장성지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56.5%가 줄어 겨우 적자를 면했으나 세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1.3%p 줄어든 1.0%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 3.3%(한국은행 발표 상장기업 경영분석 기준)에는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조사기업 124개사의 43.5%에 달하는 54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건협은 건설업체 수익성 악화요인이 전체 건설업계 수익구조에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와 공공공사 실적공사비제도, 최저가낙찰제 시행 등 건설환경이 건설공사 수익성 하락에 중요 요인으로 지적했다.

또 이자보상비율은 37.5%를 기록해 건설업이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0% 줄어 4조2,515억원으로 개선했으나, 영업이익이 56.5% 줄어(1조5950억원) 이자보상비율이 감소했다. 이런 흐름은 지난 2009년부터 이어졌다.

건설매출액은 3.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가 3.4%, 해외가 2.9% 각각 늘어났다. 기업규모별 매출 비중은 상위 10위권 내 업체가 60.3%를 차지, 대기업 편중 경향이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119.9%(전년동일), 부채비율은 175.8%(5.8%p↑), 자기자본비율이 36.1%(1.1%P↓)로 각각 조사돼 안정성지표도 악화했다. 다만 차입금의존도는 27.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p 줄었다.

협회는 “그동안 건설업계 문제로 지적된 공사물량 부족과 열악한 수익구조가 수익성 악화를 불러왔다”며 “실적공사비 제도, 공기연장에 따른 간접공사비 미지급 관행 등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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