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화사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자칭 'GOP'라는 해커 단체가 미 언론사를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미 언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와 국토안보부는 24일 전국 치인담당 요원들에게 “GOP라는 단체가 한 언론사에 해킹 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이같은 위협은 다른 기관들로 확대될 수 있다”고 공동 정보회람을 통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GOP 단체의 위협 메시지는 해커들의 파일 정보 공유사이트인 ‘페이스빈’에도 게시됐다. 해커들은 지난해 19일 소니 해킹사건을 조사한 FBI와 언론사의 발표내용을 조롱하면서 이같은 위협을 한 것으로 FBI는 회람을 통해 전했다.
회람은 FBI는 물론 각 지방 경찰과 대테러 요원, 긴급출동 대원, 민간 안보전문가들에게도 발송됐다.
FBI는 “해커들은 언론사에 대한 이름을 지명하지 않았다”며 “이들이 보낸 메시지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가 있을지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립 온라인 저널인 ‘더 데스크’는 지난 20일 페이스트빈에 올라왔다고 삭제된 메시지를 토대로 해킹 대상 언론사가 CNN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자칭 평화의 수호자를 주장하고 있는 해커단체 GOP는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한 미 코미디 영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를 해킹해 소니픽처스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 헐리우드 유명인사 등 4만7000여명에 달하는 신상정보와 미개봉 영화 등을 유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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