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첫방송된 SBS 주말힐링극장 ‘떴다 패밀리’(극본 김신혜, 연출 주동민)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가 50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의 200억원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유산쟁탈전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성장을 그려가는 이야기로, 방송시작과 함께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첫방송 당시 최동석(진이한 분)은 공항에서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걸어오는 나준희(이정현 분)를 보고는 그만 첫눈에 반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이때 그룹 넥스트의 곡 ‘인형의 기사’ part 2의 첫소절 “햇살 속에서 눈부시게 웃던 그녀의 어린 모습을 난 아직 기억합니다. 그녀는 나의 작은 공주님이었지요. 지금도 난 그녀가 무척 보고 싶어요”라는 신해철의 내레이션이 이어지면서 눈길을 끈 것.
많은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의 곡이 ‘떴다 패밀리’에 등장했다”며 호응을 보냈는데, 알고보니 실제 신해철이 활동했던 그룹 넥스트의 멤버인 지현수가 ‘떴다 패밀리’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이 같은 음악이 깜짝 등장한 것이다.
배우 지현우의 친형으로도 잘 알려진 지현수는 그동안 2010년 추석특집극 ‘당신의 천국’에 이어 2012년 ‘부탁해요 캡틴’에서도 음악감독 겸 연기자로 주동민 감독과 인연을 맺어오다가 이번에 다시 같은 작품에서 만나게 되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떴다 패밀리’의 지현수 음악감독이 주인공들 등장장면에서 ‘인형의 기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덕분에 故 신해철을 다시금 기억하게 했다”며 “앞으로 극중 스토리를 더욱 돋보이게 할 지감독의 음악도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떴다 패밀리’는 첫방송에서 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으로 평균시청률 4.3%(서울수도권 5.0%)로 시작해 2회에서는 평균 시청률 4.7%(서울수도권 5.5%)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8.5%를 기록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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