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기반의 저가 항공사 에어부산이 백두산 인근 도시인 중국 옌지로 가는 정기 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7일 김해국제공항 국제선청사 3번 게이트 앞에서 한태근 대표와 염봉란 주한 중국 부산 총영사,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주주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옌지 정기편 취항식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 중에서 부산과 옌지를 잇는 항공편은 에어부산이 처음으로 운항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앞으로 매주 3회(월·수·토)에 걸쳐 162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0-200(162석) 여객기를 띄운다. 출국편(BX331)은 오전 9시에 김해공항을 출발하며 귀국편(BX332)은 오전 11시 45분(현지시간)에 옌지를 출발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50분이다.
중국 옌지는 중국의 최북동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전체 인구의 35%(80만명)가 조선족 동포로 구성된 곳이다.
특히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두만강에 갈 때 선양, 창춘, 무단강 등 목적지에 약 2시간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는 고구려 유적지와 항일 유적지가 많아 우리나라 역사의 혼을 느껴볼 수 있는 특색을 동시에 지닌 관광지다.
에어부산은 겨울철 즐길거리가 많은 옌지를 알리고자 에어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3가지 테마(다이나믹 옌지·아빠와 함께 하는 백두산 탐험·역사탐방 투어)로 옌지의 매력을 소개하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왕복 28회의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확실한 여행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이번 정기편 취항을 통해 김해공항을 주로 이용하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도민들의 항공여행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옌지 취항을 통해 백두산을 방문하는 지역민들과 고향을 오가는 동포들이 더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며 “책임감을 갖고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손님 여러분들을 모시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올해 4월 중국 장가계(주 2회)와 베트남 다낭(주 2회)으로의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주 4회 운항 스케줄로 남태평양의 관광지인 미국령 괌으로 취항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A321-200 여객기 2대를 새롭게 도입하겠다는 투자 계획도 세운 상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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