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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사랑·복수···‘전설의 마녀’ 상승세 이유 있네 (종합)

출생의 비밀·사랑·복수···‘전설의 마녀’ 상승세 이유 있네 (종합)

등록 2015.01.09 06:00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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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스틸컷 / 사진 = MBC '전설의 마녀' 스틸컷 / 사진 = MBC


‘전설의 마녀’가 제 2의 ‘왔다 장보리’가 될 수 있을까?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는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지혜, 하석진, 오현경, 이종원, 하연수, 도상우를 비롯한 주연배우가 참석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인기에 종영한 ‘백년의 유산’의 구현숙 작가와 주성우 PD가 주말 시간대 선보이는 드라마 ‘전설의 마녀’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숨고르기를 했다.

전작인 ‘왔다 장보리’는 30%대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고, 악녀 연민정으로 분하며 인기를 얻은 배우 이유리가 지난해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후속으로 편성된 ‘전설의 마녀’가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 순항 중이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雪, 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4일 방송된 22회분은 시청률 26.6%(전국기준, 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막을 맞이하는 ‘전설의 마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전설의 마녀' 한지혜(좌) 하석진(우) / 사진 = MBC'전설의 마녀' 한지혜(좌) 하석진(우) / 사진 = MBC


◆ “후반부에 풀어야 할 내용 많아···시청률 40% 목표”

먼저 배우들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탓인지 밝은 얼굴로 자리했다. 하석진은 “시청률이 30% 가까이 나왔기 때문에 좋다”며 “촬영할 때 저절로 신이 나고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고, 한지혜 역시 “‘전설의 마녀’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하지만 큰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끝까지 묵묵히 일을 마치는 것이 배우들의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도취되는 것을 경계했다.

오현경은 좋은 시청률의 공을 작가에게 돌렸다. 그는 “대본이 일찍 나온다”며 “덕분에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 미리 대본을 쓰는 작가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설의 마녀’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지혜 역시 “작가님이 매주 대본을 빨리 써주고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또 선배들이 대박 드라마를 많이 해보셔서 화합이 좋다.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데 큰 요인이 되는 것 같다. 결속력이 있고 호흡이 잘 맞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종원 역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과거에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드라마를 했었다. 잘 되는 작품에는 이유가 있다. 시청률이 탄력받는 지점이 있다. ‘왔다 장보리’도 그랬다. 후반에 자극적인 내용이 등장했고, 그런 부분이 시청률을 흡수했다”라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전설의 마녀’도 현재 중반부까지 왔고 후반부를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 풀어가야 할 이야기들이 많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시청률 40%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못해도 30% 후반까지는 신나게 달리겠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 빵 선물·쌀 기부·프리허그에 프리키스까지···시청률 이색 공약

배우들은 취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시청률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고, 기대감에 시청률 공약도 내걸었다. 도상우와 하연수는 “시청률 35%가 넘으면 서울 명동에서 100명과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한지혜와 하석진은 “우리는 36%가 넘으면 도상우와 하연수가 프리허그를 하는 동안 옆에서 ‘마녀의 빵집’에서 제조한 콩고물 빵을 돌리겠다”고 보태 웃음을 줬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하석진은 “40%가 넘으면 프리키스를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종원은 극에서 회장의 운전을 하는 배역에 빗대 “대리운전을 해야 하나, 뭘 해야 하나”고 고민을 늘어놓더니, “40%가 넘으면 쌀 50가마니를 좋은 곳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전설의 마녀' 오현경(좌) 이종원(우) / 사진 = MBC'전설의 마녀' 오현경(좌) 이종원(우) / 사진 = MBC


◆ 중반 넘어 후반으로 접어드는 ‘전설의 마녀’, 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은 2막을 여는 ‘전설의 마녀’를 더욱 재밌게 즐기는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한지혜는 “교도소에서 피어난 마녀들의 우정이 주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마녀들의 사랑이 포인트”라고 귀띔하며, “수인(한지혜 분)과 우석(하석진 분)이 어려 사건사고를 거치면서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복녀(고두심 분)와 이문(박인환 분)의 황혼 로맨스도 이뤄지고 있다. 비밀이 하나 둘씩 속속 터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설의 마녀' 스틸컷 / 사진 = MBC'전설의 마녀' 스틸컷 / 사진 = MBC


하석진은 “수인과 애정 전선이 진전되는 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이제 어렸을 때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내용이 중심이 된다. 출생의 비밀과 부모님을 찾아가는 과정이 박진감 있게 전개될 거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원은 “네 마녀의 복수와 마회장 집의 몰락, 마지막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큰 슬픔이 감춰져있다. 소소한 사랑도 이루어질 거 같으니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언질했다.

오현경은 “풍금(오현경 분)이가 남편도 없고 물질적인 것에 혹하는데 그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40대 중반에는 물질적인 것을 내려놓고 서로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 ‘우리에게도 진실한 사랑이 있다’가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하연수는 “나와 도진이가 서로를 어떻게 책임지는지, 어린 나이에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도상우는 “광땡이의 존재를 알게된 도진과 미호(하연수 분)의 관계에 주목해달라. 이들이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전포인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지혜는 “마지막까지 굉장히 많은 장치과 복선이 깔릴 것”이라며 “끝까지 긴장과 감동이 있는 드라마로 잘 전개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설의 마녀’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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