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에서는 태평양 생존을 마치고 본격 대서양 로드에 들어선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정글에서 첫 취침준비를 하던 정만식이 로션을 바르듯 무언가를 손에 덜어내서 바르는 모습이 전파를 파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정만이 얼굴과 목, 가슴 안쪽까지 문지르고 두피까지 쓸어 올리며 정성껏 바른 로션의 정체는 다름 아닌 ‘바르는 모기약’.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던 악역으로 안방을 사로잡았지만 그의 최대 적은 의외로 작은 ‘모기’였던 것. 보통 모기약을 부분적으로 바르는 것과는 달리 온몸 구석구석 펴 바르는 것이 정만식만의 특별한 모기 퇴치법이었다.
이를 보던 병만족은 “모기약을 형님처럼 바르는 분 처음 봤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병만족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정만식은 모기약을 바른 두 손으로 두 뺨을 ‘탁’ 치고서는 나즈막히 ‘모스키토’라고 말 해 마치 남성용 화장품 CF를 찍는 듯한 예능감까지 선보여 병만족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모기약 앞에서 터프가이의 매력을 발산했던 정만식은 저녁식사에서 구운 바나나를 처음 먹는 순간, 최고령 귀요미로 등극했다. 뜨거운 바나나를 들고 눈을 반짝거리며 조심조심 눈빛 애교를 부리는 정만식의 모습은 또다시 생존지를 웃음바다로 만들며 앞으로 이어질 그의 생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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