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퍼니시스 시스템을 갖춘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본격적인 솔로이코노미 시대가 열리면서 이른바 싱글슈머(single+comsumer)라 불리는 이들이 수익형 부동산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말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414만명으로 총 인구의 23.9%를 차지했으며, 2012년에는 그 비중이 25%를 넘어서 4인 가구를 앞질렀다. 오는 2020년에는 588만명으로 늘어 29.6%에 달하고 2030년에는 709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의 1인 가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건설업계도 소형 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풀옵션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풀퍼니시드 오피스텔의 대표적인 예로는 일진그룹 계열사 삼영글로벌이 상암DMC 일원(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4길 9)에 분양 중인 ‘상암 스위트포레’가 꼽힌다. 이 오피스텔은 전기쿡탑, 빌트인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등의 가전은 물론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책상 겸 식탁, 붙박이장까지 입주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겸비했다. 지하 4층~지상 16층 전용 18㎡ 총 288실 규모로 구성됐다.
잠실의 석촌호수를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오피스텔도 풀옵션·풀퍼니시드 형태로 구성된다. 전기쿡탑, 전자레인지, 빌트인 냉장고, 천정형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드럼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시설들이 제공된다.
대우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일대 분양 중인 ‘역삼 푸르지오 시티’는 TV·침대·책걸상·전기밥솥·전자렌지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해 임차인의 편리성과 임대인의 수익 향상을 꾀할 수 있게 했다.
㈜케이디종합건설이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분양 중인 ‘경동미르웰 한올림’ 오피스텔도 생활에 필요한 가구 및 전자제품을 빌트인 설계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 태양광 시스템·옥상정원·최고급 마감재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1인 주택시장 역시 이들의 주거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1인 가구에게 가장 적합한 주거형태로 꼽히는 오피스텔은 기존 풀옵션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생활 편의성을 더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까지 겸비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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