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그룹 산하 BS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월드클래스 300 기업의 특징과 지역기업에 대한 시사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중소기업청 주관)에 선정된 156개 기업중 동남권에서는 13곳이 선정됐다.
수도권이 97곳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이름을 올렸고 대경(대구경북)권 27곳, 충청권 15곳, 호남권 및 강원권에서 각각 3개 및 1개 기업이 선정됐다.
동남권의 주요산업인 기계·자동차·화학 업종의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매출액 기준(400억원~1조원, 2013년 기준)에 포함되는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월드클래스 기업의 매출 신장세는 연평균 12.5%를 기록했다.
이는 동남권 기업중 비선정기업 6.6%보다 2배 정도 빠른 수치다.
R&D 투자액 증가율은 월드클래스 기업이 24.4%로 동남권 비선정기업 11.7%보다 높았다.
특히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월드클래스 기업이 5.8%로 월드클래스 신청기준 2%를 크게 상회했으나 동남권 비선정기업은 1.1%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월드클래스 기업이 연평균 8.6% 증가한데 반해 동남권 비선정기업은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인원은 월드클래스 선정기업의 경우 기업당 156.5명 증가했으나 동남권 비선정기업은 기업당 47.9명에 그치고 있어 월드클래스 기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한 해법으로 월드클래스 기업과 같은 제품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클래스 기업들은 대부분 국내 또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R&D에 물적·인적자원을 상당부분 투자해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한 것에 기인한다. 이에 비해 동남권 기업은 대체로 R&D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월드클래스 기업 지원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기업의 R&D 역량강화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R&D 부문에 투입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BS금융경영연구소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은 “지역기업의 R&D 투자를 확대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지원과 함께 기업의 창의적인 역량이 결합돼 한다”며 “기업 스스로 우수인재를 영입하고 장기근무 여건을 갖추어 나가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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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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