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PP 협상 두 달 내 마무리···韓 참여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개월 내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의회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원 공화당의 2인자인 존 코니언(텍사스) 상원의원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마이클 프로먼 USTR 대표가 상원 지도부에게 전화를 걸어 2개월 내에 협상결과를 의회에 내놓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회는 조속히 행정부에 TPA를 부여하도록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며 “의회는 협상결과에 찬반 표결만을 할 수 있지만 미리 협상의 목표와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방미를 검토 중인 올 4∼5월 이전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보는 현재 일본을 방문해 막판 양자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PP는 미국·일본 등 환태평양 연안 12개국이 참가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TPP에 참여하는 12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총 26조6000만달러로 전 세계 GDP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12월 TPP 참여에 대한 관심표명 이후 대내적으로 TPP 참여에 따른 산업별·분야별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한·미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 우리나라가 TPP 참여를 공식으로 선언할 경우 창립 맴버는 아니더라도 빠른 시일 안에 무역 협의체에 승차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