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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종환-이준석 진실게임 속 ‘김무성 수첩’ 후폭풍 이어져

음종환-이준석 진실게임 속 ‘김무성 수첩’ 후폭풍 이어져

등록 2015.01.15 09:27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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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종환 배후설 제기 부인···이준석 “직접 들었다” 맞서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이 수첩 내용으로 촉발된 파문은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의 진실공방 속에 그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이 수첩 내용으로 촉발된 파문은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의 진실공방 속에 그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내용으로 촉발된 문건유출 배후설을 두고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진실게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는 이번 파문은 상당한 정치적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최근 본지 카메라에 단독 포착된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 이름이 담겨 있는 인물들이다.

정황을 종합하면 음종환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 등은 지난달 18일 술자리를 가졌다. 이날 술자리의 내용은 김 대표에게 흘러들어갔고, 이를 김 대표가 메모해 둔 것이 수첩의 내용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술자리 참석자들의 주장이 조금씩 어긋난다는 점이다. 음종환 행정관은 일단 배후설 제기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조응천 전 비서관이 배지에 혈안이 돼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게 줄을 대려 하고 있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그런 뜻에서 얘기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이른바 ‘K·Y’ 배후설을 직접 들었다고 맞서고 있다. 그는 “고급 정보를 달라고 했더니 음종환 행정관이 (배후설을) 설명해 준 것”이라며 “당시 술자리에서 나만 취하지 않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청와대는 지난 14일 음 행정관의 면직을 전격 결정했다. 여당 대표를 문건 파문의 배후로 지목했다는 의혹을 문제 삼아 신속한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파문으로 인한 후폭풍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벌써부터 당청 갈등을 비롯해 여권 내부 세력들의 대립이 뚜렷해지는 기미가 발견되고 있다. 아울러 기강 해이를 여과 없이 노출한 청와대는 앞으로 인적 쇄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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