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청와대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심기일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요 분야 특보단을 구성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박차를 가하도록 당정관계와 국정업무의 협업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지난 연말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과 문건 유출 논란, 민정수석의 항명사태 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을 수습하고 인적쇄신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특보단 구성은 이르면 이달 내, 늦어도 구정 연휴 전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세부 구성은 정무와 정책, 홍보 분야에서 신설될 것으로 알려졋다.
특보단을 이끌 단장으로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인물은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다. 친박계 좌장으로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데다 당청간 가교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최고위원은 “지금 하는 일도 벅차고 이러쿵저러쿵 이야기가 나오는 데 괴롭다”고 밝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당청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여지를 열어뒀다.
이밖에 특보단 구성원으로는 김성조·이성헌·이혜훈·현기환 등 전직 의원들과 한화갑 전 평화민주당 총재,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다만 이들 중 차기 총선을 준비 중인 인사들의 경우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을 내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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