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늦게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 음식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연출자 진모영 감독은 “최근 강계열 할머니가 한글 공부를 시작하셨다”고 말했다.
현재 영화 속 강원도의 집이 아닌 딸의 집에서 생활 중인 강 할머니는 가족들과 행복한 생활을 하면서 남은여생을 보내고 계신 것으로 알려졌다.
진 감독은 “할머니가 한글 공부도 시작하셨고, 최근까지도 돌아가신 조병만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기 위해 극장을 몇 번 더 찾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진 감독은 “워낙 금슬이 좋은 분들 아니었나”라면서 “화면으로라도 할아버지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열린 제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이후 극장 상영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신드롬에 가까운 흥행 신화를 써내려갔다. 절대 깨지기 힘들 것이라 여겨지던 다양성 영화 역대 1위 흥행작 ‘워낭소리’를 훌쩍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해 11월 27일 개봉 이후 29일 현재까지 전국 69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관객이 아직도 찾고 있으며 누적 관객 수는 478만 714명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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