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최소 1000만대 이상의 세탁기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3일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5년형 세탁기·에어컨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신제품 4개 품목을 공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세탁기 시장에서 판매 목표는 1000만대에서 1500만대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며 “액티브워시는 전체 판매 목표의 20% 정도인 200~300만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생활가전사업에서 글로벌 평균 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윤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생활가전분야의 글로벌 성장률이 약 3%정도였는데 삼성전자의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은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세탁기는 약 1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리더십을 견고히 하고 소비자를 배려하는 혁신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 가족과 삶과 건강까지 배려하는 전략 제품들로 글로벌 위상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CE부문 3·4분기 영업이익률이 악화된 원인에 대해서는 TV패널 공급 문제·투자·환율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3분기에는 TV 패널 공급 문제 때문에 애로사항을 느꼈으며 4분기에는 환율의 영향을 받았다”며 “의료기기 사업과 프린팅 사업 등은 아직도 투자를 해야 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생활가전에도 연간 700~1000억원 정도 계속 투자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사업이 있어 이익 측면에서는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IoT 사업 전략에 관해서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을 IoT 기반 디바이스로 만드는 것을 준비 중이다”며 “올해 출시하는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의 제품 중 특히 프리미엄 제품들은 IoT 기반 디바이스로 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크게 성장했다”며 “그 다음은 IoT라고 생각한다. IoT가 삶은 어떻게 바꿀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인간 중심의 배려를 통해 기계가 사람을 배려하는 시대로 만들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최근 중국 저가형 가전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제품의 품질로 승부를 볼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제품의 차별화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격이 있는 제품을 제공하면서 중국과의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생활가전 부문에서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업을 하면서 추구하는 전략과 맞아떨어지고, 필요한 기술이나 제품 관련 사안이라면 적극적으로 M&A를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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