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당이 국민의 말을 듣기보다 청와대의 말을 너무 들어서 청와대도 어려워지고 당도 어려워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 “우리 당 대표님이나 새로 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도 그 점을 잘 꿰뚫고 있다”며 “이제 앞으로 중진회의에서 내가 할 말은 별로 없을 듯하고 참석을 안 해도 될 듯하다”고 농담 섞인 발언을 던졌다.
이에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담뱃세를 느닷없이 올려 2조~3조원 더 거둬들이고 연말정산으로 2조~3조원 걷어서 5조~6조원 더 걷었으면 그게 증세지 서민들이 정치에 후원금 준 것인가”라며 “서민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서 정부로 들어가는데 ‘우리는 증세한 적 없다’고 말하니 나라가 안 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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