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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샤워장 이발소···‘씻을 곳 없다’는 노숙자 하소연에

이번엔 샤워장 이발소···‘씻을 곳 없다’는 노숙자 하소연에

등록 2015.02.07 19:09

수정 2015.02.07 19:31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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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샤워장 이발소.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이번엔 샤워장 이발소.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이번엔 샤워장·이발소가 노숙자들을 위해 설치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마 교황청은 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 돌기둥 사이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개조해 노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샤워장으로 만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샤워장에는 샤워기 3개가 설치됐으며 이용자들에게는 수건, 속옷, 비누, 치약, 면도기, 면도용 크림 등이 제공된다.

교황 알현 행사로 번잡한 수요일을 빼고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샤워장 옆에는 무료 이발소도 마련됐다. 이발소에서는 월요일마다 이발사와 미용전공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노숙자들에게 이발과 면도를 해주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0월 바티칸 사회복지 책임자인 콘라드 크라에프스키 주교가 프랑코라는 50세 노숙자에게서 ‘씻을 곳이 없다’는 하소연을 듣고 교황에게 보고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교는 자기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저녁식사 초대를 사양하는 프랑코를 인근 중국음식점에 데려가 함께 먹을 먹던 도중 이런 고충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로마에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자 여행객들이 바티칸 박물관에 놓고간 우산 300개를 노숙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교황청이 이발소와 샤워장을 설치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번엔 이발소와 샤워장, 좋은 소식이다”, “이번엔 이발소와 샤워장, 훈훈하다”, “이번엔 이발소와 샤워장, 앞으로의 선행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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