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허창수 전경련 회장 “새먹거리 발굴 경제 활력 불어넣어야”

취임 일성 첫 목소리 “법인세 인상 반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이 세 번째 연임했다. 전경련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회원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 회장을 35대 전경련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을 통과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최근 허 회장을 차기 회장을 재추대하면서 허 회장의 세 번째 연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허 회장은 “올해 경제가 구조조정과 장기침체 우려가 높다”면서 “어려움은 도약의 기회로 바꾸는 저력이 있는 만큼 경쟁력을 높여 먹거리를 찾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최근 법인세 인상 논란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연임 첫 일성으로 법인세 반대 목소리를 내놓은 만큼 경제계 전반에서도 관심이 높다.

허 회장은 “법인세를 낮춰야지 올리면 되겠느냐”며 “최종 결정(법인세 인상에 대해서)은 정부가 하겠지만 세계적인 추세가 낮추(세율)고 있는대 대한민국은 올리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재계에서 증세와 관련된 목소리를 낼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계속해서 당연하게 이야기를 하겠다”며 “각국 사례와 법인세 인상 등이 기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또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투자를 가로막는 애로사항을 풀어 수출과 내수가 함께 성장ㅎ는 균형잡힌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정부 정책에도 적극 협조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야 한다”며 “현재 우리 경제는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