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오른 1110.7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8일 달러당 1117.7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도 8원 상승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이틀 동안 크게 상승한 데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재개한 영향 때문이다.
지난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완벽하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의 호조를 보인 이후 기준금리가 올해 6월께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와 비교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은 엔·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달러당 120엔대를 넘어선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다. 장중에는 역외 매수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표와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협상 추이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4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보다 11.06원 오른 100엔당 923.78원이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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