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조원 규모 투자계획···유동성과 신성장동력 확보 전망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1조원 규모 투자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PIF에 포스코건설 지분 약 40%를 내주고 1조원 상당의 현금을 끌어올 계획이다.
PIF는 사우디 오일머니 투자를 위한 국부펀드다. 사우디베이직인더스트리즈를 비롯해 사우디 상장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포스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합작 건설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자본금 규모는 5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이 이번 논의를 통해 1조원 가량의 유동성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특혜를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권오준 회장이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늘 주장해온 만큼 이번 논의에 대한 의미가 크다. 권 회장은 그간 포스코가 90% 정도 보유한 포스코건설 지분을 50%로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해왔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이같은 사안이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전에 진행했던 매각 사업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에 이번 사업도 오랜 시간 들여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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