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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국조 기관보고 종료···뚜렷한 與野 입장차

자원외교 국조 기관보고 종료···뚜렷한 與野 입장차

등록 2015.02.26 16:43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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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닷새 동안의 기관보고를 모두 마쳤지만 예상대로 여야간 현저한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12일 시작한 기관보고를 26일 모두 마무리했다.

국조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자원개발 회수율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기관보고에서 MB정부 해외자원개발 성과가 윤상직 장관에 의해 조작되었음이 밝혀졌다”며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위증과 함께 자료 조작을 지시하고 국회의 국정조사활동을 방해한 윤상직 장관은 공직수행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야당 간사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혈세 1조7000억원을 낭비한 하베스트 정유부분 불법 인수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동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과도한 자주개발율을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한 해외자본개발 투자로 에너지공기업이 파산 직전에 놓인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곧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여당 의원들은 야당 측이 당초 국정조사 목적에서 벗어나 시종일관 정치공세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기관보고 결과 하베스트 인수에 대한 최 부총리의 지시나 고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석유공사는 최 부총리에게 보고하기 전 이미 현지에 실사인력을 두고 자문사에 하베스트의 정유부문 계열사 날(NARL)에 대한 실사를 마쳤는데 당시 최 부총리에 대한 보고와 무관하게 날사 인수를 추진했던 것이 감사원 사무총장 증언에 의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은 이명박 정부가 해외자원개발에 41조를 투자해 36억을 회수하지 못한 것이 손실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허위사실”이라며 “야당은 참여정부 당시 자원개발 사업 실적은 부풀리고 감싸기로 일관했다”고 힐난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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