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중동 등 41개 이슬람 국가와 무역금융 허브 조성

무보,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ICIEC)와 해외프로젝트 지원 MOU 체결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이 4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의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ICIEC) 본사에서 ICIEC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케마이스 엘 가자 ICIEC 최고운영책임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41개 이슬람 국가와 무역금융 허브가 조성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방문 계기로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ICIEC)와 해외프로젝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ICIEC는 이슬람개발은행(IsDB)의 자회사로 지난 1994년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41개 이슬람 회원국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ICIEC 41개 회원국과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 협력 ▲ 우리 기업의 ICIEC 회원국으로의 투자거래 지원 협력 ▲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인력과 정보교류 추진 등이다.

양 기관은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서 인프라, 농업, 보건의료, 통신, 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공동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ECA는 상업금융기관이 제공하지 못하는 수출거래에 대해 보험(보증)을 제공해 자국의 수출을 진흥하는 기관이다.

또 효율적인 위험 관리와 위험 분담을 위해 재보험과 공동보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ICIEC의 주요 지원국가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파키스탄 등으로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슬람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