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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안전사고···현장 지휘체계부터 바꿔야

[포커스]끊이지 않는 안전사고···현장 지휘체계부터 바꿔야

등록 2015.03.06 09:56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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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이라는 문구는 구호에 불과하다.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 행사는 앞다퉈 늘리고 있지만 제2롯데월드 사고, 사당 종합체육관 붕괴, 용산 싱크홀 등 안전사고는 오히려 늘어나는 모습이어서 사람들의 불안이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도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00대 건설업체의 평균 환산 재해율은 0.46%로 집계됐다.

2012년도 0.43%에 비해 0.03%P(7.0%) 증가한 것으로 부상자 수가 200명이 증가(3095명→3295명)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사망자 수는 2012년도에 비해 6명 증가(184명→190명)했다.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50위 내 건설업체의 환산재해율을 보면 두산중공업이 0.08%로 가장 우수하고 대림산업 0.09%, 포스코건설이 0.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건설사 중 환산재해율이 낮은 10위안에 드는 건설사로는 위의 세 곳을 제외하고 현대엠코(현 현대엔지니어링) 0.14%, 지에스건설 0.15%, 롯데건설 0.17%, 한화건설 0.17%다.

전문가들은 안전관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브랜드 건설업체들조차 환산재해율이 높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신명철 경실련 국책사업 감시 단장은 “사고의 책임을 원청사인 대기업에서 지려고 하지 않고 책임은 물론 관리 역시 하청업체들에게 전가하고 있어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첫번째로 두려면 안전 관리 인력을 현장 소장에게 지시받는 지휘체계부터 바꿔야한다”며 “상사에게 안전을 위해 다시 체크해 봐야 한다는 말을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이후 안전관리에 힘쓰기 위해 가시적인 목표를 세우고 첨단 장비를 동원해서 실시간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실수가 있기 마련”이라며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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