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名 아파트 1채 구매···웃돈 1천~3천만 붙어
작년 이맘때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주상복합 ‘W’를 야심 차게 내놨다. 이 아파트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들어서는 69층 초고층 단지로, 건축자재 주력업체인 IS동서가 내놓으면서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중소업체로 소화하기 버거운 사업이라는 혹평을 내놓기까지 했다.
그러나 막상 분양이 시작되면서 우려는 기우로 끝났다.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인해 몇달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대다수 가구가 광안대교와 해운대 조망이 가능한 새 아파트였지만 분양가가 인근 5년 차 시세와 비슷한 3.3㎡당 1470만원대로 형성된 게 완판의 비결이었다.
이와 함께 IS동서 광고모델인 ‘김우빈’ 효과까지 더해졌다는 후문이다. 당시 김우빈은 드라마 ‘상속자들’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직후여서 광고효과가 컸다고 한다.
실제 본보기집에서 한 시간가량 열린 사인회장에는 김우빈을 보려는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김우빈 자신도 ‘W’의 경제성을 봤을까. 이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우빈이 가족명의로 아파트 한 채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용호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 당시 김우빈이 드라마(상속자들)를 끝내고 건설업체(IS동서)를 상속받았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로 김우빈 효과가 컸다”며 “현재 작은 평형은 3000만원, 큰 평형은 1000만~15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고 전했다.
한편, ‘W’는 지하 6층 지상 69층 4개 동 전용 98~244㎡ 총 148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건물 높이만 246.4m에 달해 광안대교 건너편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초고층 아파트들과 대칭되는 랜드마크로 지어진다.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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