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거수기 논란 불똥 안 튀고 무사통과
배당 지난해와 동일··· 보통 500원·우선 550원
삼성물산 정기주주총회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외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삼성물산은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영호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건설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 등 3명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현금배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보통주가 1주당 500원, 우선주 550원으로 승인됐다. 실적 역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삼성물산 연결 매출액은 약 28조4455억원, 당기순이익 2855억원이다.
한편, 최근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 거수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번 안건에 반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연금 지분율은 12.9%로, 이건희 회장(1.41%)보다 9배나 많다.
이날 총회는 9시부터 시작했는데, 정각을 기점으로 출입을 막아 늦게 온 주주들의 저항도 있었다. 다만, 20여분 만에 총회가 끝나는 바람에 이들은 별다른 저항 없이 곧 발길을 돌렸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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