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이병호 인사청문회···‘보수편향’ 공방 전망

국회 정보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 후보자는 지금까지 크게 제기된 의혹은 없으나 보수 편향적 성향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여야간 이를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해 아직 큰 문제가 불거진 부분이 없는 만큼 도덕성과 신상 문제보다는 업무 수행 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테러 위협의 증가와 북한의 사이버 공격, 대남 심리전·정보전에 대응할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 후보자의 과거 기고문 등에서 나타난 보수적 성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정원 개혁 방향과 대북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계획이다.

이 후보자는 2009년 2월 기고문에서 용산참사를 ‘폭동’에 비유하고 햇볕정책에 대해 북한을 돕는 이적행위로 표현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신상 검증 부분은 공개로 하고 정책 검증 부분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