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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완치되면 원년멤버 재결합 할 것”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완치되면 원년멤버 재결합 할 것”

등록 2015.03.16 09:13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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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봄여름가을겨울사진=봄여름가을겨울


봄여름가을겨울이 전태관의 쾌유를 빌며 원년멤버 재결합을 약속했다.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은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반짝반짝 청춘의 라디오를 켜고’에서 빛과 소금(장기호 박성식) 멤버들을 게스트로 초청했다. 오랜만에 봄여름가을겨울 원년멤버 네 사람이 함께 한 무대에 오른 것.

봄여름가을겨울은 1985년 고(故) 김현식이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박성식을 영입해 결성한 밴드다. 네 사람은 이후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 소금 두 팀으로 나눠져 현재까지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최전선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한 빛과 소금의 장기호는 “네 사람이 오랫동안 봄여름가을겨울 원년멤버의 재결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제는 시간과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다시 뭉칠 수 있게 됐다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전태관 씨의 건강 안 좋아졌다. 빨리 연주자로 복귀해서 봄여름가을겨울 원년멤버의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진은 “이 자리에 이렇게 네 사람이 함께 모인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 꼭 이뤄질 것이라는 뜻인 것 같다”고 회답했고 전태관은 나머지 세 사람의 마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공연에서 전태관은 비록 드러머로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라디오 방송 콘셉트로 구성된 공연에서 DJ로 공연을 전반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유쾌한 목소리와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큰 재미와 웃음을 안겼다. 또 김종진, 장기호, 박성식 세 사람은 박성식이 쓴 고 김현식의 노래 ‘비처럼 음악처럼’을 공연하며 김현식을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은 최근 ‘와인콘서트-SSaW Long’ 공연실황 DVD-CD 패키지 한정판을 발매했다. 이 라이브 실황은 스튜디오 레코딩 수준의 밸런스와 라이브의 현장감을 고스란히 담은 봄여름가을겨울만의 독보적인 사운드가 담겼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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