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비아’는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1만 1829명을 동원하며 독립영화 사상 가장 최단 기간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6일, ‘한공주’의 9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6일보다 앞선 기록으로 오프닝 스코어부터 이례적으로 높은 관객 수를 기록한 만큼 최종 스코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15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5만 4601명을 기록하며, 지난 해 22만 명을 동원한 독립영화 ‘한공주’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홍석재 감독의 놀라운 연출력과 2015년 충무로 기대주 변요한 이주승의 열연으로 입소문 흥행 계보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부터 이어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개봉 당일인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무대인사에 홍석재 감독과 변요한 이주승 류준열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관객들을 직접 만났다. 이례적으로 4일 동안 진행된 무대인사임에도 매 상영관마다 매진 행렬을 이루며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특히 14일에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관객들에게 사탕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져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감독과 배우들은 이벤트에 당첨된 관객마다 직접 자리로 찾아가서 친필 사인 포스터를 증정하고 포옹하는 등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자처했다. 극장 내 대다수를 차지한 여성 관객뿐만 아니라 어머니 관객과 남성 관객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배우들이 매 상영관마다 “소셜!”하고 외치면 관객들은 “포비아!”라고 답하며 하나 된 모습을 선보였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에 감독과 배우들이 일일이 찾아가는 서비스로 보답하며 훈훈한 시간을 가진 ‘소셜포비아’ 1주차 무대인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화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이다. 단편 ‘필름’ 등 젊은 감각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수상 행진을 이어온 홍석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조합상,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배우상을 수상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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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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