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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 뛰어든 윤두현, 시작부터 ‘가시밭길’ 예고

케이블에 뛰어든 윤두현, 시작부터 ‘가시밭길’ 예고

등록 2015.03.20 06:39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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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에 내정된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19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윤 전 수석을 차기 회장으로 추인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오는 26일 협회 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회장직에 취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윤 전 수석의 케이블TV협회 정식 취임까지는 갈 길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 전부터 있었던 내정설과 함께 불거진 낙하산 인사 논란부터 야당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윤 전 수석은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직접 나서 투표권이 있는 사업자들을 접촉, 협조를 구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또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지난 18일과 19일 이들에 걸쳐 성명서를 발표하며 윤 전 수석의 회장 취임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남기 전 홍보수석이, IPTV협회는 이종원 전 홍보기획비서관이 대표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단체에 윤두현 전 홍보수석을 내리 꽂으면서 유료방송업계를 장악했다”며 “공공 기관, 공직 유관기관도 아닌 순수 민간 협회까지 낙하산의 마수를 뻗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케이블 업계에도 “산적한 케이블TV 방송계의 현안을 손쉽게 풀어 보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청와대 출신 인사의 영입으로 청와대 줄서기를 도모한다면 국민과 시청자로부터 가혹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윤 전 수석에 대한 케이블 업계의 반응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물론 낙하산 논란은 본인 스스로 잠재워야 할 문제지만 윤 전 수석 스스로 케이블TV업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윤 전 수석이 앞으로 얼마나 업계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가 중요하겠지만 지난 면접에서 준비를 많이 해왔고 열정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사실 누가 와서 업계에 힘이 되준다거나 하는 것 보다는 현재 업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유료 방송 업계의 갈등을 풀고 이끌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게 가장 크다”며 “이런 부분들을 잘 풀어나가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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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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