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기록을 공개할 것을 20일 촉구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야당 책임론으로 대법관 공백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차라리 박상옥 후보자에게 관련 기록을 전부 공개하고 의혹을 벗으라고 조언할 것”을 제안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박상옥 후보자가 '박종철 고문 치사' 축소·은폐에 직접적으로 가담했다는 것인 수차례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에게 알려졌다”며 “본인 스스로 수사기록을 공개하고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과 무관하다는 것을 국민에게 이해시켜야 대법관 후보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수사기록을 공개해달라는 박종철 열사 유가족들의 요구를 3번째 거부했다고 한다”라며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할 자리에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며 우리 국민의 죽음을 모른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자를 어떻게 청문회 자리에 세울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에 박 후보의 인사청문요구서가 제출된 지 두 달이 넘도록 인사청문회의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하자 새누리당은 대법관 자리를 오랜기간 공백으로 놔두는 것을 지탄하며 인사청문회 개최에 야당이 합의할 것을 종용한 바 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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