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보다 낮은 6450억원에 확정LIG손보 5%·KB금융 2%대 오름세시너지 기대감 재부각 가능성 ↑
이에 따라 두 회사의 통합 시너지가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 양사의 주가도 나란히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IG손해보험은 오전 10시33분 현재 전날보다 1200원(5.53%) 오른 2만29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KB금융도 900원(2.37%) 상승한 3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LIG손보의 주가는 꾸준히 하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로부터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은 뒤 통합 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곧바로 인수가격을 놓고 KB금융과 LIG그룹과의 신경전이 불거지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아울러 지난해 실적 악화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3만2000원대 근처에서 거래되던 주식이 최근 2만원대 초반까지 밀려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전날 KB금융과 LIG그룹이 지난해 6월 합의했던 인수가격보다 6% 가량 할인된 인수가격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인수 주체인 KB금융 또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2%대 강세로 전환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건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KB금융과 LIG손보 모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LIG손보는 지난 연말 인수 승인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 바 있으나, 인수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작용하며 약세가 이어졌다”며 “그 동안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했던 요인이 해소된 만큼 단기적인 주가 반등 재료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사업 통합에 따른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송인찬 연구원은 “향후 손해보험사 매출 출회 가능성이 없는 만큼 금융지주회사 손해보험사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숫자로 예측하긴 쉽지 않지만 계열사간 시너지도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도 “신임 횢아의 추진력이 실적에도 강하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IG손보 인수에 따른 비은행부문 강화 및 4000억원 이상의 법인세 환급도 호재”라며 “BIS비율을 상승시켜 배당여력을 늘리는 여유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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