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분쟁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길건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 분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길건은 가수이자 소울샵 이사인 김태우의 아내인 김애리 이사에 대해 “김 이사를 처음 만난건 2014년 3월 28일이었다. 그해 2월 정산 때문이었다”면서 “김태우 이사는 김애리 이사가 경영학을 전공했냐고 질문했고 김태우 이사는 ‘더 잘하니 믿고 맡겨라’고 말했다. 그래서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울샵에서 주장하는 ‘김애리 이사가 정산 내역에 간섭하는 게 싫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애리 이사는 처음부터 혼자 말을 계속했고, 중간에 이해가 안돼 물어보면 ‘내 말이 끝날때까지 기다려. 말하고 있잖아’라고만 했다. 그러면서 전(前) 경연진의 험담을 하면서 ‘내가 이런 곳에 있을 사람이냐’며 자신의 어머니의 커리어를 언급하며 ‘10분 상담하면 2000만원 받는 사람이다’라고 황당한 이야기를 계속 언급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길건은 “김애리 이사가 ‘돈 갚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길래 다 큰 딸이 가족에게 손을 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더니 김애리 이사가 ‘길건씨 돈 없냐.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냐’고 마주보며 인격 모독과 모멸감을 쏟아 냈다”고 말했다. 길건은 말을 이어가다가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당황하고 창피해서 눈물이 났다. 그런 나에게 오히려 정산서를 들이밀고 사인을 강요한 건 김애리 이사였다. 눈물이 많이 나서 앞이 안 보인다고 했고 ‘내게 왜 이러냐’고 했던게 욕을 했다고 말한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길건은 소울샵과 지난해부터 서로 전속계약에 관해 마찰을 빚어오고 있었다. 길건은 계약 이후 지속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소울샵 측은 길건이 음반을 낼 준비가 안 됐고 오히려 김태우에게 욕설과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하는 등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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