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가수 김태우가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가수인 메건리와 길건과 관련한 분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감수할 수 있지만 가족이 상처 받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태우는 1일 오후 서울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가수 길건이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이 내놓은 공식 입장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데에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태우는 “메건리의 경우 미국의 일이 가능성이 있고 크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거기에서 의견충돌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게 갈등이 심화됐던 것 같다”면서 “메건리도 미국가서 본인이 선택한 길을 걷고 있다. 메건리는 지금 항고를 한 상황인데 법적인 절차는 취하할 것이다. 메건리의 경우 계약 무효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길건에 대해서는 “길건의 경우 해지를 해주겠다고 이야기했고, 회사에서 지급된 돈에 대해서는 받아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었다. 회사에서 차용된 명분으로 나갔던 금액들만 다시 받을 것”이라며 “투자비용이 적은돈은 아니지만 없던 걸로 하고 그냥 계약을 해지하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 김태우는 ‘가족 경영’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는 “처음에는 가족들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함께 했던 직원들이 회사를 꾸려나가다가 금전적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그래서 당시 내 나름대로의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하게 됐다”면서 “어떤 시선인지는 알겠지만 후회해본적이 없다. 이 회사의 모든 결정은 내가 했다. 두 사람은 회사가 올바르게 잘 돌아가도록 서포터즈 역할을 해준 것뿐이다. 그런데 비난의 화살이 쏟아져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죄송하다. 내가 많이 부족했고 잘하고 싶었던 열정과 의지와는 다르게 일이 이렇게 흘러갔다. 각자 자기의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거란 생각에 함구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면서도 “내가 제일 가슴이 아픈 건 그 과정에서 내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 내가 방송에서 가족들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화살이 가족들에게 향했을까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나는 괜찮다. 16년 동안 연예인 생활을 해봤고 안 좋은 이야기, 쓴 소리도 들어봤지만 모든 가장이 똑같듯 내 가족을 향하는 이유 없는 나쁜 시선들이 나를 이 자리에 오게끔 만든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자회견 자리를 마무리했다.
김태우가 예상과는 달리 기자회견 자리에서 메건리와 길건에게 아무조건 없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일이 잘 해결되는 쪽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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