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서 케이윌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현장에 있는 커플, 가족, 친구들의 마음을 녹이며 환상적인 보컬 실력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MC 유희열은 “휘성, 문명진, 케이윌의 노래 중에 솔직히 누구 노래가 제일 어렵냐”고 물었고, 케이윌은 “내 노래가 제일 어렵다. 고음이 계속되고 숨 쉴 틈이 없다”고 말하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
이어 케이윌은 “휘성은 자기가 만든 스킬을 노래 중간 중간에 넣는 스타일이고, 문명진은 코를 넣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하며 휘성과 문명진의 노래를 모창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MC 유희열은 케이윌이 라디오 DJ를 훌륭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엔딩멘트가 성시경의 ‘잘자요’를 따라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해 한 번 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케이윌은 당황하지 않고 실제 라디오처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엔딩멘트인 “윌나잇”이라고 했는데, 현장의 관객들은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MC 유희열은 케이윌에게 라디오 DJ 답게 사연을 읽어드릴 테니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를 보여 달라 요청했고, 케이윌을 당황시키는 즉석 사연 질문에도 케이윌은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며 명DJ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케이윌은 27살 데뷔 당시 동기들이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등이었음을 밝히며, “아이돌이 엄청난 붐을 일으킬 당시 데뷔해서 지금까지 왔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인 것 같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어 케이윌은 새 앨범에 관해 언급하며 “발라드 가수인데, 5년간 발라드를 안 불렀다. 이제는 부를 때가 됐고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맞는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여자들이 화장을 하다가 민낯을 보면 어색해한다. 하지만 민낯이 진짜 자신의 모습이다. 케이윌의 이번 발라드 역시 케이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고 말해 케이윌을 감동케 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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