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이케나스로 불리며 기업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강조했던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타계 10주년을 기리는 추모공연이 열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연주회를 지난 4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공연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김재영,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 이정란 등 금호 영재 출신 스타 연주자들이 지난 2005년 타계한 고 박성용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연주회다.
이들은 고 박성용 명예회장을 기리며 슈베르트 현악삼중주 B플랫 장조, 말러 피아노 사중주 a단조 등을 연주했다.
박 명예회장은 1931년 생으로 1984년부터 12년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총수로서 아시아나 항공 설립 등 그룹의 제2 창업을 주도해 국제적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1996년부터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수년간 문화 예술 후원자로서 열성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발굴·육성된 음악 영재만 800여명에 달한다.
그는 1998~2001년 예술의 전당 이사장, 2002~2005년 통영국제음악제 이사장, 2003~2005년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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