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신임 전국 여성위원장에 서영교 의원을, 전국 청년위원장엔 정호준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권리당원 ARS 투표를 벌인 결과 63.38%의 지지율을 얻은 서 의원이 36.62%를 얻은 박은혜 전 새정치연합 여성리더십센터 소장을 누르고 전국여성위원장에 올랐다.
같은 날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 청년위원장에는 정 의원이 29.2%를 득표해 김광진 의원(26.2%)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당내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선거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후보 간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전국위원장은 기존 당 대표가 임명해오던 것과는 달리 지난 2·8전당대회에서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직접 선출했다.
신임 위원장은 당 대표 임기와 관계없이 2년의 임기를 채울 수 있다.
여성위원회의 경우 정당법에 따라 국고보조금 중 10%는 여성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과 달리 대의원과 당원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된 만큼 예산 배분 등 위원장의 독자적인 권한과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위원장의 경우 운영 예산은 없지만 위원회 차원에서 독자적 후보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례대표 선출시 위원장의 권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신임 전국여성위원장은 5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의 민생파탄을 심판하고 다음 총선에서 여성의 힘으로 새정치연합을 서민의 대안정당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만 여성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해 인재를 발굴하고 여성할당제 30%를 실현은 물론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해 여성의 정치진출을 돕겠다”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에 집중해 당 외연을 확대해 총선승리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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