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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아나운서 “엑소·빅뱅 초대하고파··· 한층 젊어질 것”

[열린음악회] 이현주 아나운서 “엑소·빅뱅 초대하고파··· 한층 젊어질 것”

등록 2015.04.07 16:27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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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아나운서가 '열린음악회' 새 MC에 발탁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현주 아나운서는 17년 동안 '열린음악회'를 진행해온 최장수 여자 MC 황수경 아나운서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12일 부터 '열린음악회'를 이끌어 간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 로비에서 KBS 열린 음악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첫 녹화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현주 아나운서는 "이런 행사(기자간담회)는 처음해봐 어색하다"고 입을 떼면서 "부족한 점 많겠지만 열심히 해서 더 나은 '열린음악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현주 아나운서는 "음악을 좋아해 이 프로 맡게 돼 기쁘다. '열린음악회'를 잘해내서 저만의 '열린음악회'로 자리 잡아가도록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현주 아나운서는 17년 동안 '열린음악회'를 진행해온 최장수 여자 MC 황수경 아나운서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12일 부터 '열린음악회'를 이끌어 간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 로비에서 KBS 열린 음악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KBS이현주 아나운서는 17년 동안 '열린음악회'를 진행해온 최장수 여자 MC 황수경 아나운서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12일 부터 '열린음악회'를 이끌어 간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 로비에서 KBS 열린 음악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KBS


그러면서 초청하고 싶은 가수가 있느냐고 묻자 "아이돌 가수 좋아한다. 최근 컴백하는 엑소나 빅뱅도 초대하면 열린음악회 젊어질 것 같다"고 답하면서 "또 '유희열 스케치북' 좋아하는데, 유희열씨는 MC지만 (열린음악회에)게스트로 나온다면 함께 듀엣 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주로 교양과 시사프로그램을 거친 경험이 '열린음악회'에 어떤 작용을 하게될지 묻는 질문에 이현주 아나운서는 "주로 교양이나 시사보도 쪽에서 틀에 박혀 있는 역할 많이했다. 이 무대는 정형화된 음악회지만 이전 프로그램들보다 훨씬 유연하다"라면서 "순간의 애드리브나 유쾌한 분위기 이끌어 나갈 호흡이 필요한 것 같다. 늘 정적인 것 해와서 부담되지만, 즐기면서 해보려고 한다. 기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KBS 내부 아나운서간에 치열한 경쟁을 거쳐 발탁된 이유에 대해 묻자 이현주 아나운서는 "방송 들어가면 머리를 비우려고 하는 편이다. 방송전에는 고민 많이 하고 준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막상 방송에 들어가면 아무 생각 없이 뇌를 비우고 덤덤해 보이는 그런 거침없는 모습이 다른 분들과 차별화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열린음악회에 대해 묻자 "KBS에 입사하면 부모님을 초청해 '열린음악회'를 관람하는데, 그때가 기억에 남는다. KBS에 입사했구나라는 벅차오름이 감동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열린음악회'는 1993년 5월9일 첫 방송 이후, 대한민국 음악쇼를 이끌어온 대표 음악프로그램으로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가수를 통해 전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왔다. 여타의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클래식 공연과 여러 가수들의 합도 무대를 통해 수준 높은 공연, 품격 있는 무대를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해온 '열린음악회'.

그동안 '열린음악회'를 거쳐 간 장은영 아나운서와 황현정 아나운서 모두 KBS의 간판 아나운서였던 만큼, 바통을 이을 새 MC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어 왔다.

이에 제작진은 우아하고 기품 있는 진행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아나운서를 선정하기 위해 카메라 테스트를 거치는 신중함을 기했다. 그리고 이현주 아나운서의 호감가는 인상과 차분하고 잔달력 있는 음성이 높은 점수를 받아 MC로 낙점됐다.

이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사해 'KBS 뉴스타임'을 비롯해 '굿모닝 대한민국' '영화가 좋다' '글로벌 성공시대' 등 보도와 교양 프로그램을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아 왔다. 특히 입사 4년 만에 KBS 메인뉴스인 '9시 뉴스' 앵커로 활약한 경험이 있어, 대형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S '열린음악회' 안방마님 자리에 앉은 이현주 아나운서의 첫 모습은 오는 12일 오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는 윤형주, 홍경민, 소향, 마마무, 바리톤 서정학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특히 윤형주는 '열린음악회'의 첫 회의 MC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첫 방송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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