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승근이 데뷔한지 47년만에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내 나이가 어때서’를 개최한다. 지난해 아내인 배우 김자옥을 먼저 보낸 후 힘든 시간을 이겨낸 오승근은 무대 위에서 노래로 아픔을 달랠 예정이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오승근 단독 콘서트 ‘내 나이가 어때서’ 어버이날 효 콘서트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오승근은 “절 위해 이 자리까지 오셔서 감사드린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지만,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횟수로 47년 정도 노래했다. 그 사이 군대도 갔다 왔고 사업한다고 몇 년 쉬기는 했지만 작은 미니콘서트는 했지만 대형 콘서트는 처음인 것 같다”단독 콘서트 개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가수 오승근의 단독 콘서트를 위해 뭉친 MC 허참과 가수 문연주, 신인가수 세진이 참석해 오승근을 응원했다.
오승근은 “이번 콘서트에 친분 있는 허참 MC에게 부탁했다. 그리고 문연주라는 가수도 함께 하게 된다. 콘서트 한다고 하니까 흔쾌히 허락했다. 매우 고맙다”고 소개했다.
허참은 “오승근의 효 콘서트에 스탭이 돼서 좋은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이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웃으며 삽시다’로 활동 중인 가수 문연주는 “개인적으로 친한 오승근 콘서트에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승근 오라버니와는 사적으로도 친한 사이고, 선배님이지만 후배들에게 너무 잘해주시는 분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신인 가수 세진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도 너무 영광스럽다. 오승근 선생님의 효 콘서트에 초대 된 것도 너무 영광이다”라며 “오승근 선생님의 콘서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콘서트에서 진행을 맡게 된 허참은 “콘서트에서 내 장기를 살려 퀴즈도 내고 선물도 마련해서 선물도 드릴 예정이다”라며 “관객분들과 거리감도 없애기 위해 무대 위에 올라오게 하셔서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그 시간만이라도 즐거움을 가득 안고 가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오승근은 이날 자신의 최고의 히트곡인 ‘내 나이가 어때서’와 신곡인 ‘즐거운 인생’ 두 곡을 열창했다.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오승근은 최고의 히트곡 ‘내 나이가 어때서’에 대해 “이 노래 처음 받았을 때 ‘나와 맞는 노래일까’ 생각했었고 데모테잎으로 나와서 노래만 한 것이라서 결정을 쉽게 하지 못했다”면서 “그 데모테잎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어느날 집사람과 병원을 가면서 CD를 틀었는데 집사람이 노래를 듣더니 흥얼흥얼 따라하더라. 집사람이 ‘내가 쉽게 알 정도면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노래 해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다시 노래를 듣기 시작했고 서 너번 듣고 편곡을 하고 나니 노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내 나이가 어때서’를 그때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나이가 어때서’의 히트는 집사람의 공이 컸다. 노래 녹음이 끝나고 들려주니까 ‘대박 나겠다’고 하더라. 방송도 안하고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할까 생각했는데 예언대로 사랑받게 돼서 집사람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신곡인 ‘즐거운 인생’의 히트를 생각하냐는 질문에 오승근은 “‘즐거운 인생’도 ‘내 나이가 어때서’와 이어지는 노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예상은 하지만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끝으로 오승근은 지난해 아내인 배우 김자옥을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후 힘든 시간을 겪었다. 이후 지난달 14일에는 아들이 장가를 가고 분가했다.
이에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하는데 너무 외롭다. 이 외로움 노래로 달랠거다.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승근은 “앞으로도 새로운 노래들을 많이 찾아서 계속 대중들을 찾아갈 거다. 전국 투어도 계획중이다. 계속 대중분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오승근은 최근 한국 갤럽에서 발표한 ‘한국인 애창곡’ 1위로 뽑인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를 통해 남녀노소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애창곡으로 불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오승근은 오는 5월 8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6000석 규모의 대형 단독 콘서트 ‘내 나이가 어때서’ 효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서던스타이엔티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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