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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해외 영업 강화...‘새로운 도전’

MK, 해외 영업 강화...‘새로운 도전’

등록 2015.04.08 18:19

수정 2015.04.08 18:3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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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실적부진에 결국 사령탑 교체수시인사 단행으로 재도약 나서

현대차그룹이 수시인사를 단행하면서 해외판매 사령탑을 교체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8일 기아차 미국 생산·판매를 총괄하던 안병모 부회장과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 임탁욱 부사장이 해외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장원신 현대차 해외판매사업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해외영업본부장으로 보직 발령했다.

현대차 유럽법인장인 임병권 전무는 해외판매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미주실장 김형정 상무는 유럽법인장으로 발령이 났다.

또한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공장장인 신현종 부사장은 조지아공장 법인장으로, 유럽실장인 손장원 전무는 미국 판매 법인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현대기아차 매출의 86%를 차지하는 해외 실적 부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1~2월 급감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3월 대대적인 판촉 공세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제일 잘 팔리는 차종인 엘란트라(아반떼)와 쏘나타를 대상으로 60개월 무이자할부판매를 단행하는 한편 1000달러 이상 즉시할인도 실시했다. 기아차도 옵티마(K5)에 대해 비슷한 할인정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13만3790대를 팔아치우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9.9% 증가했다. 미국시장 점유율도 8.7%로 전달의 7.7%보다 1%p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가 지난 3월 미국시장에서 판매한 7만5019대는 월별 최대판매량 기록이다. 지금까지 월별 최대판매량은 2014년 5월의 7만907대였다. 기아차도 3월 5만8771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7.2% 늘었다.

현대기아차가 일본 업체들의 엔저 공세로 1~2월 고전하다가 결국 3월 들어 대규모 할인공세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서 분기 실적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몽구 회장의 제값받기 정책이 희석되면서 수익성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해외판매 사령탑을 교체하는 수시인사를 단행하고 올해 남은 기간동안 수익성 극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병모 기아차 부회장과 임탁욱 현대차 부사장이 1분기 해외실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존중해 수시인사가 나게 됐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해외판매 역량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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