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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2015년 1분기 중간고사 걸그룹 성적표···누가 잘했나

가요계, 2015년 1분기 중간고사 걸그룹 성적표···누가 잘했나

등록 2015.04.16 09:42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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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가요계는 초반부터 다양한 콘셉트의 걸그룹이 가요계로 쏟아지며 다소 침체 됐던 음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 2015년 1분기 출격 그룹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걸그룹은 누가 있을까.

포미닛./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포미닛./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역시’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포미닛-미쓰에이

올해, 가장 먼저 큰 성공을 이룬 데뷔 5년차 이상의 걸그룹은 포미닛을 꼽을 수 있다. 포미닛은 지난 2월 9일 미니 6집 ‘미쳐’를 발매하며 완전체로 컴백했다.

포미닛은 ‘미쳐’에서 매니아 장르로 손꼽히는 ‘트랩 힙합’을 자신들만의 센 캐릭터에 맞춰 트렌드화 시킨 곡으로 가요계에 등장과 동시에 국내외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음원 차트도 상위권에 머물렀다.

포미닛에서만 찾을 수 있는 쎄고 강렬해진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는 물론 중국과 미국 등 전세계 음악 팬들 사이에서 이슈를 낳은 ‘미쳐’는 관심을 입증하듯 뮤직비디오 공개 하루도 안돼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와 동시에 SBS ‘인기가요’에서는 ‘미쳐’가 5주 연속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달 15일까지 활동하는 동안 총 7개의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대한민국 최고 걸그룹의 자존심을 지켰다.

포미닛의 저력은 중국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전까지의 공식적인 중국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미닛의 ‘미쳐’는 중국 유력 음악사이트 QQ뮤직 케이팝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인웨타이 차트 역시 공개 직후 2주 연속 주간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미국 주요 외신들도 포미닛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바이스 닷컴은 ‘포미닛이 새로운 아젠다를 들고 돌아왔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포미닛의 케이팝 씬에서의 독보적인 색깔과 위치를 조명했으며 ‘높아진 케이팝 스탠다드에서도 더욱 돋보이는 위상을 선보이고 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포미닛은 4월 미얀마 양곤에서 단독 콘서트를 시작해 당분간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국내에서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


포미닛의 바통을 이어받은 미쓰에이도 신곡 ‘다른 남자 말고 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7번째 프로젝트 ‘Colors’를 발표하고 1년 5개월여만에 컴백한 미쓰에이는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가 현재까지 2주 연속 음원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0년 히트곡 ‘배드 걸 굿 걸’ 이후 처음이다. 미쓰에이는 4월 1주차(3월 30일~ 4월 5일)에 이어 4월 2주차까지 2주 연속 주간 차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같은 기록이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미쓰에이와 같은 날 새 앨범을 공개한 글로벌 대세 그룹 엑소를 제쳤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미쓰에이는 현재까지도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중이다. 지난 12일 공개한 자신들의 스승인 박진영이 새 싱글 앨범 ‘어머님이 누구니’가 1위로 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롱런’ 중이다.

하지만 미쓰에이의 뛰어난 음원 성적과는 달리 음악방송에서는 아직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엑소가 음악방송 순위 집계에서 큰 영향을 차지하는 ‘문자투표’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 하지만 2주간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많은 대중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를 뜻하며, 이는 곧 미쓰에이의 폭넓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씨스타 ‘터치 마이 바디’를 프로듀싱했던 블랙아이드 필승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 대중적인 힙합과 트랙 리듬이 인상적이다.

각종 음원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 ‘다른 남자 말고 너’가 당시 4주 연속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배드 걸 굿 걸’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무서운 신인 걸그룹의 가세···레드벨벳-여자친구

지난해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지난달 27일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SBS ‘인기가요’와 31일 SBS MTV ‘더 쇼’, 4월 1일 MBC MUSIC ‘쇼! 챔피언’, 2일 Mnet ‘엠카운트다운’, 4일 MBC ‘쇼! 음악중심’까지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총 6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는 저력을 보였다.

레드벨벳은 새 멤버 예리를 합류 시켜 5인조로 재정비해 첫 앨범을 발매 했다. 지난 3월 17일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발매한 레드벨벳은 국내 각종 음원 및 음반차트 정상에 올랐음은 물론 아시아 3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차트 1위, 아시아 5개 지역 팝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아이스크림 케이크’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K-POP 채널의 ‘K-POP 뮤직비디오 차트 TOP20’ 1위에 올랐으며 더불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월드 앨범 차트 2위, 히트시커스 앨범 24위에 랭크 됐다. 이에 미국 빌보드에서는 “신인 그룹으로 대단한 기록이며 더블 타이틀 곡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오토매틱’으로 두가지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라고 집중 조명해 글로벌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레드벨벳은 최근까지도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인 엑소, 미쓰에이 등 선배 아이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위 후보에 올라 ‘괴물 신인’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여자친구./사진=쏘스뮤직 제공여자친구./사진=쏘스뮤직 제공


‘청순’의 대명사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도 성공적인 데뷔 활동을 마무리했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2015년 첫 신인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지난 1월 15일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Season Of Glass)’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들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인상 깊은 행보를 보였다. 데뷔곡 ‘유리구슬’이 음원차트에서 오랜 기간 랭크돼 있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쟁쟁한 선배 가수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려 시선을 끌었다.

또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대세 신인’을 입증했다. 멤버 예린은 SBS ‘런닝맨’에 출연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선배 가수인 SM 유닛그룹 M&D(김희철-김정모)의 신곡 ‘하고 싶어’ 뮤직비디오에서 김희철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또 신비는 MBC ‘쇼! 음악중심’ 스페셜 MC로 낙점되며 눈도장을 찍었고 유주는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OST ‘우연히 봄’에서 래퍼 로꼬와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달 28일에는 기아와 LG의 개막 경기에서 축하공연을 펼쳐 활동 영역을 빠르게 넓혀갔다.

여자친구의 이 같은 인기에 데뷔 한달 만인 지난달 2월에는 팬 사인회를 개최했으며 음반판매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는 실시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자친구를 주목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PSY의 한류열풍을 이어갈 K-POP의 꿈“이라는 내용으로 한류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과 여자친구를 집중 보도한 바 있다.

여자친구는 앞선 인터뷰에서 “신화 선배님들처럼 오랫동안 우리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데뷔 소감을 밝혀 이들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포미닛, 미쓰에이, 레드벨벳, 여자친구들이 A+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면 나인뮤지스, 마마무, 레인보우 등도 B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음원성적 뿐 아니라,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굳혀나갔다.

2015년 2분기에는 음원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쓴 EXID와 소녀시대, 카라 등 굵직한 걸그룹의 활약이 예고 돼 있어 이들이 받아들 성적표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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