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흥행작 ‘아바타’,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는 ‘킹스맨’ 등의 영화에서 VFX(Visual Effects ; 시각효과)를 담당한 할리우드 유명 VFX 슈퍼바이저 존 브루노(John Bruno)가 국내 VFX 기술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존 브루노는 1981년작 ‘헤비메탈’을 통해 현재 다수의 영화, 게임 등에 사용되는 모션 캡쳐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터미네이터2’ ‘타이타닉’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의 VFX를 담당한 거장이다.
VFX 전문기업 덱스터(대표 김용화, www.dexterstudios.com)가 지난 13일 개최한 덱스터 캠퍼스의 ‘All about Hollywood VFX Supervisor’ 특강의 강연자로 참석한 그는 자신이 그동안 작업했던 영화 속 VFX 기술과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덱스터 캠퍼스는 덱스터가 임직원간 소통과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위해 매달 개최하는 지식공유 프로그램으로 존 브루노가 친분 관계를 맺고 있는 덱스터 차이나 이주익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이번 특강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 특강에서 존 브루노는 과거 자신이 작업한 영화 장면과 함께 모션 캡쳐, 로토스코핑(Rotoscoping ; 애니메이션 이미지와 실사 이미지를 합성시키는 기법), 미니어쳐 활용과 더불어 최신 컴퓨터 그래픽스 기법 등을 차례대로 설명해 VFX 기술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보여줬다. 특히 ‘킹스맨’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히는 머리 폭탄이 터지는 장면을 관객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끔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인 덱스터는 향후 존 브루노를 포함한 할리우드 VFX 슈퍼바이저들과 공동작업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이후 중국 영화 VFX 작업을 진행해 온 덱스터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드라마 ‘화정’을 통해 최신 VFX 기술로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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