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 박하나가 강은탁에게 이별을 고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압구정 백야’에서는 백야(박하나 분)가 정삼희(이효영 분)과 약혼을 결심하고 장화엄(강은탁 분)에게 헤어짐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삼희는 백야에게 약혼을 하자고 말했고, 백야는 이를 받아들였고 백야는 조지아(황정서 분)에게 약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백야는 정삼희의 오피스텔에서 장화엄(강은탁 분)과 만났고 장화엄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먼저 정삼희가 장화엄에게 “우리 약혼하려고 다음주에”라며 “내가 그러자고 했고, 야야씨도 좋다고 했다. 너하는 거 보니 안되겠더라”고 말했다.
장화엄은 약혼하겠다는 사실에 놀랐고 백야는 “어제 오빠 말을 생각해보니깐, 오빠는 오빠의 행복을 위해서 내가 필요한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날 위한 게 아니라”라면서 “편의점에서 나랑 있을 때 일상의 행복을 느낀다 했지. 곰곰이 잘 생각해봐”라며 약혼을 받아들인 이유를 전했다.
이에 장화엄은 “그게 같은 말이다. 좋은거다 많이. 견딜 수 없을 만큼”이라며 약혼을 말리려 했다. 하지만 백야는 “나도 내 감정이 더 중요해. 오빠라는 끈, 인연 잘라내고 싶다. 이제 정말 피곤하다”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다.
충격을 받은듯한 표정을 지은 장화엄은 “그래서 약혼하겠다는 거야? 나 떼어내려고?”라고 되물었고 백야는 “내 마음 정말 헤아리는 건 작가님이다. 인정하고 받아들여줘”라며 “내 몸 하나 추스르기 지친 내가, 오빠 더 이상 맞춰 줄 수 없다”고 다시금 못을 박았다.
정삼희는 “내가 집중하고 싶었다. 그래야 더 안정 될 것 같았다”며 덧붙였고 이에 장화엄은 “알겠다. 그렇게 해”라며 수긍했다.
이어 장화엄은 정삼희에 “지금까지 한번도 너가 부러웠던 적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미치게 부럽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한건가봐”라면서 “내가 누리는 건 넌 못 누리고, 내게 허락 안되는 인연, 네게는 허락 되고. 받아들일게. 할 수 있어”라며 약혼 사실은 받아들였다.
백야는 착잡한 마음에 이따금씩 울먹 거렸고 ‘힘들때마다 오늘을 기억할거야. 그럼 견뎌질 것 같아 뭐든..’이라며 속으로 되내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