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비즈니스 상담회서 1억 4100만弗 성과 기대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소재 대통령궁에서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페루 제대혈 은행 설립 사항이 포함된 보건분야 협력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대혈이란 산모가 신생아 분만 시 나오는 탯줄과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이다. 다량의 조혈모세포를 포함하고 있으며, 백혈병 등 악성혈액질환 치료, 연구 등 지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날 이뤄진 협약은 페루 측이 한국의 제대혈 관리시스템 도입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9월 중남미 외교사절단 방문 시 페루 측은 제대혈, 장기, 조직 등 인체자원 통합관리병원 건립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페루는 리마 소재 산보르하병원에 제대혈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의 제대혈관리시스템이 페루에 이식됨에 따라 향후 제대혈 관련 의료인력 진출, 의료기기 장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대혈은행 설립협력을 계기로 페루 질병관리본부, 제약공장 등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 보건부 장관은 “현재 제대혈 은행 설립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과 이뤄진 협력과 한국 전문인력의 페루에서의 활동에 만족한다”며 “전문가 파견 등 향후 보건분야 관련 선진기술을 갖춘 한국과 협력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페루와 공유해 페루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대통령 남미 순방을 계기로 진행된 ‘페루 비즈니스 1대1 상담회’에서 우리 기업 48개사가 참여, 총 1억 4100만달러의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추산됐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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