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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관리시스템, 중남미 수출기반 확보

제대혈 관리시스템, 중남미 수출기반 확보

등록 2015.04.21 18:00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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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비즈니스 상담회서 1억 4100만弗 성과 기대

한·페루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 제대혈 관리시스템을 중남미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소재 대통령궁에서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페루 제대혈 은행 설립 사항이 포함된 보건분야 협력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대혈이란 산모가 신생아 분만 시 나오는 탯줄과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이다. 다량의 조혈모세포를 포함하고 있으며, 백혈병 등 악성혈액질환 치료, 연구 등 지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날 이뤄진 협약은 페루 측이 한국의 제대혈 관리시스템 도입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9월 중남미 외교사절단 방문 시 페루 측은 제대혈, 장기, 조직 등 인체자원 통합관리병원 건립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페루는 리마 소재 산보르하병원에 제대혈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의 제대혈관리시스템이 페루에 이식됨에 따라 향후 제대혈 관련 의료인력 진출, 의료기기 장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대혈은행 설립협력을 계기로 페루 질병관리본부, 제약공장 등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 보건부 장관은 “현재 제대혈 은행 설립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과 이뤄진 협력과 한국 전문인력의 페루에서의 활동에 만족한다”며 “전문가 파견 등 향후 보건분야 관련 선진기술을 갖춘 한국과 협력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페루와 공유해 페루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대통령 남미 순방을 계기로 진행된 ‘페루 비즈니스 1대1 상담회’에서 우리 기업 48개사가 참여, 총 1억 4100만달러의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추산됐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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