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엠텍은 경영난에 빠진 자회사 포스하이알에 대한 구조조정을 위해 청산이나 매각 등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이 2012년 설립한 포스하이알은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소재인 초고순도 알루미나 생산업체다.
하지만 LED 수요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2012년 설립 이후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재무상태가 악화돼 있는 상황이다.
2012년과 2013년은 매출 없이 각각 10억원과 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손실은 118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부채가 증가하면서 200억원의 자본금 중 45억원만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자본잠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포스코엠텍은 포스하이알에 대한 매각도 추진했으나 실패하면서 청산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포스하이알은 올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으로부터 차입한 502억원의 부채도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증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하이알에 대한 구조조정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청산 등의 구체적인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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